한국타이어그룹 계열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업체 모델솔루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에 힘입어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에 결정했다.
모델솔루션은 지난 19~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가(2만 4000~2만 7000원) 상단인 2만 7000원에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총 1736개 기관이 참여해 1725.78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참여 기관 중 84.5%(1467곳)가 희망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
모델솔루션은 자동차·항공우주·정보기술(IT)·의료기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업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75%의 지분율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지난해 매출로 9.8% 증가한 611억 원을,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89억 원을 기록해 준수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나선 제조업체들이 늘어나면서 프로토타입 수요도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인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는 프로토타입 시장 규모가 2021년 159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2031년 456억 달러(약 6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모델솔루션은 빠른 납기와 자체 제품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오는 26~27일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절차가 완료되면 다음 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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