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아프리카는 유럽 다음으로 박람회 결정을 위한 투표권이 많은 지역이다.
25일 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 사장이 18일부터 5박 6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짐바브웨를 잇따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해당 국가를 방문했다.
송 사장은 19일(현지 시간) 남아공 행정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해 에브라힘 파텔 산업통상부 장관과 온톰비조드와 랄리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를 차례로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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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단기간에 개도국에서 10대 경제국으로 성공적으로 도약한 나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설득했다.
20일과 21일에는 각각 엘데비나 마테룰라 모잠비크 문화관광부 장관과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부통령을 만나 엑스포 부산 유치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도 송 사장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이 신흥국과 선진국 간 교량 역할을 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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