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500㎖ 제품 페트병 무게를 기존 18g에서 2g을 감량해 전국 판매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500㎖ 용기 중량을 줄인 제품을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 한해 판매해왔다. 최근 물류 안정화 테스트를 통과해 전국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해 판매한다.
공사는 이번 플라스틱 감량으로 올 한 해 약 28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500㎖ 제주삼다수가 처음 출시된 1998년 21g의 용기 무게를 2018년까지 18g으로 줄인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량 기술을 개발해 4년 만에 또 무게를 줄였다.
1998년 첫 출시된 2ℓ 삼다수 플라스틱 용기 무게도 애초 52g에서 8.5g 줄인 43.5g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용기에 비닐을 붙이지 않는 ‘무(無) 라벨 제품’을 내놓았으며 재생 페트병 사용도 늘리는 등 친환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김사장은 “먹는 샘물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제품 품질을 기본으로 친환경 경영에도 모범이 될 것이다”며 “플라스틱 감량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기여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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