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가온칩스(399720), 금양(001570), LG이노텍(0110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으로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연내 구체화될 IRA에서 양극재를 2차전지 부품으로 간주할 경우 추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어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이 오는 2024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로 꼽히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북미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체들이 포스코케미칼을 양극재 업체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앞서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29% 상향 조정하며 "프리미엄 부여는 내후년부터 북미 LG에너지솔루션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공장 보유 업체라는 점과 북미 전기차, 2차전지 회사들이 신규로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매수 2위는 가온칩스다. 가온칩스는 삼성전자가 ARM 인수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 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난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ARM사 지분 75%를 보유 중에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하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때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업체 가온칩스는 삼성전자와 AR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관련 수혜가 기대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하락하며 코스피 대형주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26일 오전 11시에도 가온칩스는 전일 대비 0.93% 상승한 3만 245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수 3위는 금양이다. 금양은 최근 전동공구형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금양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원통형 리튬 2차전지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금양은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를 200만 셀 규모의 파일럿 라인으로 운영하고 고객사를 확보한 뒤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양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삼성SDI보다 5%가량 낮은 가격으로 차별화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양이 전동공구용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삼성SDI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호재로 해석되며 최근 두 달간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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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도 1위는 에코프로(086520)다. SK텔레콤(017670), 에코프로비엠(247540), 가온칩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일 매수 1위는 한미글로벌(053690)이다. 코스모화학(005420), 미래나노텍(095500), 가온칩스, 에코프로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한미글로벌, 이수화학(005950),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005070)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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