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과자 제품 가격을 15.3% 인상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6일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조율 중이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만드는 과자는 이들 제품이 전부로, 편의점 기준 제품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 라면 가격 인상 여부와 관련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 라면 부문의 경우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만큼 아직은 시장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을 제외한 주요 라면 제조사들은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업계 1위인 농심은 지난 15일 라면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신라면은 10.9%, 너구리는 9.9% 각각 올렸다. 팔도는 내달 1일부터 12개 브랜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 인상 폭은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오뚜기 역시 내달 10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린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진비빔면은 970원에서 1070원으로 각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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