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고위험 신생아 느는데 집중치료실 부족…지역간 10배 이상 差

2020년 기준 3만 1798명 달해

NICU 병상은 1889개 불과

병상 당 경북 91명 VS 대전 8명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사진 제공=조명희 의원실




전체 신생아에서 ‘고위험 신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지만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병상은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출생아 중 저체중 출생아 비중은 2011년 5.2%에서 2021년 7.2%, 조산아 비중은 같은 기간 6.0%에서 9.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신생아는 출생 체중이나 재태 주수에 상관없이 출산 과정 및 자궁 외 생활 적응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호흡기 질환·주산기 가사·황달·감염 등과 같이 질병 이환이나 사망 위험이 높은 신생아다. 고위험 신생아에는 저체중 출생아(출생 시 체중 2.5kg 미만 출생아)와 조산아(37주 미만 출생아)가 포함된다. 특히 미숙아(28주 미만 출생아)는 만삭아 유병률과 비교해 뇌성마비는 65배, 발달지연은 17배, 자폐스펙트럼장애는 10배, 지적장애는 7배의 유병률을 보인다.

고위험 신생아 치료는 별도의 단위로 독립돼 있고 무정전 시스템을 갖추는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하는 NICU 병상에서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NICU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고 지역별 격차가 크다는 점이다. 2020년 기준 1개 병상 당 고위험 신생아 17명이 이용할 수 밖에 없다. 고위험 신생아는 3만 1798명인데 NICU 병상은 1889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1개 병상 당 경북은 91명, 전남은 52명, 세종은 43명이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대전과 대구가 1개 병상당 고위험 신생아 8명이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경북의 경우 11.4배의 고위험 신생아가 1개 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조 의원은 “초저출산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고위험 신생아가 어렵게 태어나도 NICU 병상이 부족해 아이들을 보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출산 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간 의료 환경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