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운항을 재개한 김포~하네다(도쿄) 항공편이 일본 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두 배로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28회에서 주 56회까지 증편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3월 중단됐다가 올해 6월 재개됐다.
한일 4개 항공사는 각각 매일 2회 두 공항을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실제 증편 운항 시점은 항공사별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된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일본항공·전일본공수가 해당 노선을 운항한다.
하지만 이번 증편으로 급증하는 일본 여행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증편을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해당 노선의 운항 횟수(주 84회) 대비 66%에 그치기 때문이다.
지난달 1~22일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률은 하나투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68%, 모두투어에서 2400% 증가했다. 일본행 항공편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국토부는 향후 수요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김포~하네다 운항 횟수 추가 확대를 일본 국토교통성과 협의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 등으로 항공 수요가 늘고 있는 다른 일본 노선 증편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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