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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 항공권·최저가 보상제… "日 여행객 잡자" 여행플랫폼 들썩

여기어때·인터파크 등 프로모션

커머스 기업들도 日기획전 선봬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관광이 재개된 11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항공편 탑승수속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연합뉴스




2년 7개월 만에 일본 자유 여행이 가능해지자 여행 플랫폼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막 끝낸 여행 플랫폼들은 올 연말까지 일본 여행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여행객 잡기에 총력을 쏟을 태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 플랫폼 업체들은 일본 여행객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어때의 경우 일본 주요 여행지의 항공 및 숙박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으로 향하는 항공권에 특가를 적용하고 해당 지역의 숙박 시설에 바우처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발권 수수료를 없애고 포인트 제공을 하는 등 추가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내걸었다. 올해 말까지 약 3개월 간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100% 보상하겠다는 게 인터파크의 전략이다. 인터파크에서 해외 항공권을 발권한 뒤 타 업체에서 더 저렴한 상품이 발견되면 해당 이미지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톡집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 외에도 지마켓 등 커머스 기업들도 일본 여행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부터 일본 여행의 제한이 크게 줄자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거리가 가까워 해외로 떠난다는 부담이 덜한 데다 900원대로 떨어진 엔화 환율도 한국인들에게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각종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접종 등록, 환율 등에 대한 글들이 여러 개 올라왔으며 주요 항공사의 일본행 노선 예약률도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다. 임세빈 여기어때 마케팅총괄은 “일본은 지난 7월 여기어때 자체 설문조사에서 ‘엔데믹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떠나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힐 만큼 많은 수요가 높아진 곳”이라고 말했다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플랫폼들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여행 플랫폼들이 일본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해외 여행 분야에 힘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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