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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뛰어넘는 가상 스튜디오"…SKT, VR콘텐츠 확장에 속도전

■판교 콘텐츠 제작소 '팀스튜디오' 공개

특수효과 전문 업체와 컨소시엄

현지 로케이션 비용·시간 절감

UAE 1위 통신사와 메타버스 협약

SK텔레콤의 VFX(시각특수효과)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 스튜디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이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를 처음 공개하고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와 메타버스 협약을 맺는 등 ‘가상현실(VR)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SK텔레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간담회를 열고 VFX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스튜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6월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문을 연 팀스튜디오는 3050㎡ 규모로 ‘볼륨 스테이지’와 ‘확장현실(XR) 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 2곳으로 구성됐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LED월에서는 현지 로케이션과 달리 시간·비용을 아낄 수 있고 배우의 실감 나는 연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버추얼 스튜디오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업체와 연합체를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미디어엘’,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로 주목받고 있는 ‘두리번’ 등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업체 세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김 담당은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처럼 지적재산권(IP) 보유 기업과 영화·드라마·광고 제작사 등으로 컨소시엄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텔레콤의 5G·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더할 계획이다.

하민용(오른쪽)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와 칼리파 알 샴시 이앤라이프(e&life) CEO가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그룹과 중동 지역 메타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앤그룹은 중동·아시아·아프리카에 걸쳐 16개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ICT 기업이다.

양사는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이앤그룹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앤그룹이 고객 분석,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SK텔레콤에 제공하고 SK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중동 지역 고객 수요에 맞춰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향후 이앤그룹과 메타버스 외에도 다양한 ICT 방면에서 포괄적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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