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9포인트(2.14%) 오른 2209.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7.79포인트(1.75%) 오른 2200.66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가 925억 원. 440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39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에선 삼성전자(005930)(1.63%), LG에너지솔루션(373220)(1.68%), 삼성전자우(005935)(0.79%), 삼성SDI(006400)(0.84%), LG화학(051910)(1.91%), 현대차(005380)(1.22%), 기아(000270)(0.59%), NAVER(035420)(5.99%)는 상승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날보다 0.25%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8.1%를 웃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6% 올라 1982년 8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법인세 인상 등 감세안과 관련해 추가적인 방향 전환을 할 것 같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영국발 금융 불안이 일부 완화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 정부의 감세안 일부 추가 변경에 따른 영국 파운드, 국채금리 하락 등 영국발 금융 불안 완화가 간밤 미국 장 급등의 배경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로 인해 급증한 숏포지션들의 숏커버링 물량 유입, 기술적 저가매수 신호에 따른 수급 상방 요인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증시 반등세가 긴 호흡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옵션 만기로 낙폭이 컸던 만큼 오늘 증시는 급반등이 가능하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단기 안도에 불과하다"며 "경기침체와 실적 악화 등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 변수에 의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5포인트(3.02%) 오른 671.2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3.58포인트(2.08%) 오른 665.17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 원, 44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564억 원을 내다팍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빨간불이 커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1.2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8%), 엘앤에프(066970)(1.94%), HLB(028300)(1.39%), 에코프로(086520)(7.94%), 카카오게임즈(293490)(11.16%), 펄어비스(263750)(4.24%), 셀트리온제약(068760)(2.80%), 리노공업(058470)(1.24%), JYP Ent.(035900)(4.03%) 등은 상승세다. 특히 바닥 모르고 추락하던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라이온하트가 분할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는 발표에 장 초반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8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23%)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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