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빈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탕·국 요리가 생각나기 마련이다. 계절 바뀌는 시기 대표 탕거리인 수산물 판매량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김없이 ‘쌀쌀한 계절’은 찾아왔지만, 무섭게 뛴 물가에 고객들의 장보기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들이 ‘수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롯데온과 롯데마트는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열어 제철 수산물을 최대 20% 싸게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보양 및 탕거리를 찾는 고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온의 10월 1~12일 수산물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전체 수산물 매출이 약 90% 늘었고, 그중에서도 ‘전복·굴·조개류’가 약 7배, ‘생선회’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졌던 10일과 11일에는 ‘전복’과 ‘연어’가 롯데온 판매 순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19일까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과 전국 롯데마트에서 가을 제철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인 가을 제철 수산물로 ‘남해안 생굴(100g)’을 최종 혜택가 1960원에, ‘흰다리새우(국산·냉장·100g)’를 최종 혜택가 2480원에 판매하며 구이·조림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인기 있는 ‘제주 갈치(대·마리)’를 2970원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방어회, 꽃게, 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롯데온에서도 16일까지 고객의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농수산물 전문 브랜드 ‘대한민국농수산’ 셀러와 손잡고 수산물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상품 구매 후 후기 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제철 수산물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가을 제철을 맞아 고객 수요가 높은 ‘완도 활전복 기획전’도 열린다. 구이, 탕, 선물 등 용도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전복을 크기 및 중량에 따라 20여 개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며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알이 크고 최상급의 상품만 선별해 선물하기 좋은 ‘해신수산 완도활전복(특특대·6~7미)’을 최종 혜택가 11만 8900원에 판매하며 탕거리로 좋은 작은 사이즈의 ‘해신수산 완도활전복(1㎏·16~18미)’은 최종 혜택가 5만 400원에 살 수 있다. 전복의 경우 선물 수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물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미성 롯데온 신선식품 MD는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건강을 위한 보양식과 따뜻한 탕거리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높은 물가에도 고객들이 제철 수산물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산지 및 셀러와 협업해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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