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란, 자국민에 폭력 멈춰야"… 바이든 '히잡 시위' 진압 비판

캘리포니아 연설장 시위대 향해

"단순 기본권 행사에 폭력 중단"

여대생 의문사 후 전세계 시위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백악관 행사인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시위' 대한 폭력적인 진압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밸리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은 단순히 기본권을 행사하고 있는 자국민들에 대해 폭력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장에 '이란을 자유롭게', '여성·생명·자유' 등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모인 페르시아계 등 시민들을 보고 "우리가 이란의 시민들,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함께 서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에 깨어난 무언가는 아마 한동안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곳곳의 여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박해를 받고 있지만, 신의 이름 아래 그들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어야만 한다"며 "여러분이 (이란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란에서는 여성 대학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란 당국은 폭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국제적인 의문사 진상 조사에 대한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시민단체 '이란 인권'(IHR)은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란 히잡 의문사 관련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에서 이란 여성인 아이샤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