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화재 사고로 가동을 멈췄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가 17일 오전 6시 기준 95% 복구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전날 오전, 오후에 이어 이날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를 열고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와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전날 새벽 1시 30분부터 전원이 공급된 후 순차적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이날 오전 6시 기준 95% 정도 작업률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주요 서비스 13개 중 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카카오웹툰·지그재그 등 4개가 정상화됐고 나머지 9개 서비스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다.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멜론 다음(DAUM), 티스토리 등이다. 네이버는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됐고 검색은 일부 기능을 복구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오전 9시께 재난문자를 통해서도 주요 서비스 복구현황을 알렸다”며 “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 마련,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된 보호조치 등 제도적·관리적·기술적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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