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장중 매수세 전환에 2200선을 회복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으로 1%대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이고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역대급 ‘먹통’ 사태가 발생한 카카오(035720) 그룹 카카오는 5%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포인트(0.15%) 하락한 2209.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5.38포인트(1.15%) 내린 2187.17 출발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은 각각 1685억 원, 173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이 3451억 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폭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만 963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76포인트(3.08%) 밀린 1만 321.39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소매판매 둔화 등 경기 침체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 증시가 전 거래일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된다"며 "특히 달러화 강세로 원화 약세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5% 하락과 전기차 및 2차 전지 업종이 부진한 것도 한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부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도 부담이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84%), LG화학(051910)(-1.40%), 기아(000270)(-0.43%), 셀트리온(068270)(-2.87%)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5.45%)는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0.89%)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6%), 삼성SDI(006400)(0.17%), 네이버(NAVER(035420))(0.60%)는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1.22포인트(0.18%) 내린 6677.0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63포인트(1.57%) 내린 667.61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4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637억 원, 236억 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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