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페(CBDC) 대응 파일러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송금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해외송금 기술검증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HTLC(Hashed Time Lock Contract)’라는 블록체인 신기술이 활용됐다. HTLC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생성된 디지털 자산을 교환 가능하게 해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은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현재 스위프트를 통한 해외송금과는 달리 중계 은행이 개입하지 않아 수수료 없이 30초 이내에 해외송금 완료가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CBDC 도입 시 해외송금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확보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국가별 CBDC 개발 속도가 상이하고 국내외 법률상 계약에 있어서 상용화를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준학 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새롭고 편리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연구 개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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