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으로 3년 만에 핼러윈 축제가 부활하며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젊은 세대의 명절이라고 불리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기념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늘리고, 제품 구성을 다양화 하는 등 수요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동안 초콜릿, 캔디, 젤리류 60여 종의 먹거리 상품과 호박 바구니, 호박 의상 등 140여 종의 생활용품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상품을 지난해 대비 30% 가량 더 넉넉하게 준비했다. 엔데믹으로 핼러윈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이마트는 용산점에 '좀비 타운'을 컨셉으로 체험형 공간을 만들었다. 각종 공포 소품과 인형을 배치했으며, 무료 4컷 포토 기계를 설치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까지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거리와 파티용품 등 핼러윈 기획전을 실시한다. 신선 식품 기획전은 ‘오싹하게 신선한 핼러윈의 맛!’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진행되며, 핼러윈의 상징 호박부터 파프리카, 연어, 양숄더랙 등 다양한 신선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마녀 손가락 콘셉트의 ‘스윗 사파이어 포도’를 필두로 제스프리 키위, 망고, 파인애플, 오렌지에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제주 밀감, 사과, 단감, 키위 구매 시에는 유령 얼굴 스티커를 함께 제공해 꾸미는 재미도 더했다.
핼러윈 파티 용품과 코스튬 액세서리 모음전도 160여 종의 상품으로 다양하게 채웠다. 핼러윈 호박 풍선, 스크림 마스크, 드라큘라 망토와 핼러윈 드레스 세트 2종, 호박 바구니 6종 등을 크기 별로 판매한다.
티몬 역시 다채로운 핼러윈 아이템을 선보이는 '핼러윈파티' 기획전을 연다. 전 연령대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파티복, 가면, 망토 등과 아이들을 위한 화려한 의상들이 준비됐다. 마녀 분장 세트, 마녀 모자 빗자루 세트를 비롯해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디즈니 엘사 등을 마련했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상품들도 준비됐다. CU는 할로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출시한 데 이어 의상, 파티 용품, 스낵 기획 상품 등을 무료로 배송하는 기획전을 시작했다.
먼저 CU는 지난해 대비 2.6배가 늘어난 18종의 다양한 핼러윈 상품을 준비했다. 레트로 캐릭터 열풍을 이끌고 있는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 푸린, 잠만보 ‘코스튬 모자’ 3종과 핼러윈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더하는 ‘호러 패션 마스크’,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코스튬 드레스’ 4종도 판매한다.
이 밖에도 CU는 프랑켄슈타인, 좀비 모양의 ‘몬스터 패키지 초콜릿’ 상품과 어린이들에게 간식을 나누어주는 Trick or treat 놀이를 위한 호박 바구니가 들어있는 ‘허쉬 후퍼스 초콜릿 호박통’을 포함해 총 7종의 핼러윈 스낵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 이를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 준다는 계획이다.
신재호 BGF리테일(282330) e-커머스팀 팀장은 “핼러윈 데이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고객들이 쉽고 간편하게 파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홈배송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재미와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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