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과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6차 협상이 24~2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지식재산권, 디지털 규범 등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오른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의 협력 기구로 에너지·자원·건설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해 온 중동 지역의 핵심 교역 대상이다.
양측은 올 초 13년 만에 협상 재개를 선언한 뒤 4차 협상(3월)과 5차 협상(6월)을 각각 서울과 리야드에서 진행했다. 공식 협상 외에도 8월과 9월에 회기 간 회의를 열어 양측의 관심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6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서비스, 금융, 통신, 원산지, 정부 조달, 통관·무역원활화, 지식재산권, 분쟁 해결, 경제협력, 경쟁, 투명성, 디지털 무역, 총칙 등이 논의된다.
우리 측에서는 권혜진 산업부 FTA 교섭관을 수석 대표로 산업부·기획재정부·농림수산식품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 대표단이 참석한다. GCC 측에서는 GCC 사무국과 6개 회원국의 협상 대표단 40여 명이 참석한다.
권 교섭관은 “GCC 회원국들은 제조업 육성 등 사업 다각화에 관심이 높아 우리의 에너지·자원 주요 협력 파트너로서 향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업계, 유관 기관, 관계 부처로부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익 균형의 원칙 하에 성실히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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