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7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올해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대형 신작 행사와 미르M 글로벌 출시 등을 앞둬 단기 상승 모멘텀은 존재한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위메이드는 전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한 1083억 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 208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르M 국내 매출액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미르4 글로벌도 출시 1년이 넘어가면서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금융손실은 63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비덴트 주가 하락에 따른 보유 CB(전환사채) 평가 손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실적 부진은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올 4분기 위메이드의 예상 매출은 1170억 원, 영업손실은 200억 원으로 관측된다. 임 연구원은 “매출 트렌드를 반영해 미르M의 국내 일매출 가정치를 기존 4억 원에서 4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흑자전환은 12월 출시 예상되는 미르M 글로벌 온기가 반영되는 내년 1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 상승 모멘텀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올해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예상되나 대형 신작 2종이 공개될 지스타(11월 중순) 행사와 미르M 글로벌 출시(12월)를 앞두고 있어 단기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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