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지배주주지분 누적 순이익이 3943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비은행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다.
주력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다.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운용 부문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주식시장 거래대금에 따른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하락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이 정체되기도 했다.
다만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은 DGB캐피탈이 일정 부분 만회했다. DGB캐피탈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 원이었다. 견조한 영업자산 증가, 양호한 건전성 및 비용 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3294억 원이었다.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고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떄문이다. 대구은행 측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 관련 특별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향후 실적도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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