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차환발행 주관사를 맡아 자본시장을 통해 차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KB증권에 따르면 시공사업단 중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고, 현대건설(2005억 원) 롯데건설(1710억 원), 대우건설(1708억 원)이 대출채권에 대한 연대보증 방식으로 총 5423억 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 83일)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83일)을 발행했다. 주관사인 KB증권은 24일부터 기존 투자자로 참여한 금융기관과 신규 투자자로서 시중은행을 모집했다.
정부의 유동성 공급프로그램의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이번 차환에 참여했다. 주관사인 KB증권도 기존 투자금액 약 1220억 원에 대해 감액 없이 전액 재투자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채안펀드 참여에 따라 둔촌주공 사업에 대한 사업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둔촌주공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차환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부동산 PF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7000억 원을 빌렸고, 이달 28일 만기가 예정됐으나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차환발행이 실패할 위기에 몰린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차환발행에 실패할 경우 시공사업단이 PF 조달자금 전액을 상환하여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워낙 우량한 사업장이라 최근 급격한 자금경색에도 불구하고 차환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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