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3개월만에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82.3으로 한달 새 2.8p(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9월 조사 때부터 두달 연속 올랐던 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여파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커지며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3.4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고 비제조업(81.8)도 전월대비 2.7p 떨어졌다. 제조업 업종별로 살펴보면 목재·나무제품(11.1p↓), 금속가공제품(9.5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3p↓) 등 에서 하락폭이 컸다. 서비스업에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7.5p↓),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6p↓) 등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중소기업들의 주요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56.5%)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고금리(27.5%)가 뒤를 이었다.
9월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p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4%p 하락한 68.5%, 중기업은 전월대비 0.2%p 상승한 74.8%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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