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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 전성시대…채용 플랫폼 경쟁 뜨겁다

초단기 근로자 중개수요 높아지자

원티드 긱스 3분기 매출 197%↑

자비스 등 시장 진출 선언 업체도

"2025년 시장 1.2조대로 커질 것"





초단기 근로자 이른바 ‘긱 워커’의 채용을 겨냥한 플랫폼들이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관련 시장이 1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채용 플랫폼들은 긱 워커 매칭 사업을 향후 기업의 주된 먹거리의 삼는 모습이다. 이에 긱 워커 중개 시장을 두고 플랫폼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채용 플랫폼들 사이에서 ‘긱 워커’ 중개가 성장의 한 축이 돼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원티드랩(376980)의 경우 관련 서비스인 ‘원티드 긱스’의 올 3분기 매출은 14억 원으로 집계된다. 전년 동기 대비 197.0%의 성장이다. 직전 분기보다도 41.6%나 커졌다. 연간 누적 매출는 약 32억 원으로 지난해(약 17억 원) 규모를 이미 크게 넘어선 상황이다.

이는 이 회사 사업 분야 중 성장률로는 가장 두드러진다는 해석이다. 특히 회사 주력인 채용 매칭 분야가 분기 대비 성장률이 줄어들자 크게 대비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분야의 프리랜서를 통해 충족하려는 기업 고객이 늘었다”며 “전업 프리랜서와 부업 프리랜서 모두 늘어나 프로젝트 유입수와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사람인HR(사람인에이치알(143240))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 업체가 긱 워커들을 대상으로 만든 플랫폼 ‘사람인 긱’은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1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프로젝트 의뢰 건수도 2분기보다 78.2% 많아졌다. 이런 성장세를 발판 삼아 회사 측은 플랫폼을 최근 새 단장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인재 풀과 프로젝트 범위를 넓혀 성장에 속도를 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자 새로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아르바이트 급여 및 일정관리 앱 ‘하우머치’ 운영사를 인수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의 알바몬도 지난해 연말부터 플랫폼 ‘긱몬’을 통한 긱 워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긱몬은 지역기반 재능거래 마켓을 표방하며 올해 누적 다운로드 30만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팬데믹이 촉발시킨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 밀착) 비즈니스 성장에 발맞춰 플랫폼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초단기 근로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근로자 입장에선 비교적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반면 기업 측에서도 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관련 플랫폼들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반응이 다. 올 상반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는 국내 전체 취업자 2600만 명 중 1000만 명이 긱 워커로 추산한 바 있다.

중개 시장은 꾸준하게 불어날 거란 관측이 상당하다. 원티드랩은 국내 관련 시장이 2020년 9267억 원에서 2025년 1조 1903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하는 성장률은 연 평균 5.1%다. 전체 프리랜서들의 추정되는 평균 연 소득에 약 10%를 수수료로 가정한 수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플랫폼들의 채용 중개 분야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긱 워커 등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 단기적 부침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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