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서울경제가 8일 ‘제1회 바이오메디컬포럼’을 통해 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 전략에 공감하며 과감한 규제 개선과 다각도의 육성책을 약속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복지부는 환자 진료 연구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의료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AI 디지털 의료 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를 실시해 시장 진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등 첨단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중환자실 주요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의사 결정 시스템도 실증 지원하고 스마트 병원 구축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도 축사를 통해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 중”이라며 “식약처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올해 8월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하고 시대와 환경에 맞지 않고 국민에 삶에 불편을 주는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며 바이오헬스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처장은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규제의 품질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규제 표준을 선도해 국내의 우수한 제품이 세계 시장에 신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차관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자신의 수첩에 메모를 해가며 강연을 경청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책 입안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며 “바이오메디컬포럼이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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