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차량용 AS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948억 원을 들여 경북 경주에 새로운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북 경주시 명계3산업단지에 들어설 통합 물류센터는 경주 외동과 냉천·경산 등 기존 영남 지역 3개 거점을 통합한 대형 물류 거점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4년 말 본격 운영된다. 총 투자비는 948억 원 규모다.
통합 물류센터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270개 자동차 부품 협력사로부터 부품을 공급 받아 전국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약 1760만 명의 현대차(005380)·기아(000270) 고객에게 AS 부품을 한층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대비해 통합 물류센터 내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 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 물류센터는 현대모비스 국내 사업장 가운데 최초로 건물 지붕 전체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며 중소형 제품을 운반하는 로봇(AMR) 등 자동화 기술도 적용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이번 통합 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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