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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업계 최대 파산' FTX 대표, 한국에도 회사 차렸다

FTX 파산 계열사에 '한남그룹' 포함

사진 제공=연합뉴스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글로벌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이번 사태로 파산하게 되는 FTX 계열사에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설립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FTX는 11일(현지시간) 미 댈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이다. 회사 부채는 최대 66조 원에 이른다.



FTX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 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챕터11은 파산법원 감독 아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인 알라메다리서치를 포함해 134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계열사 중 눈에 띄는 건 ‘한남그룹(Hannam Group Inc.)’이다. 이 회사는 FTX가 2018년 7월 자본금 2억 원을 들여 한국에 설립한 블록체인 회사로, 뱅크먼 프리드가 회사의 유일한 임원이자 대표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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