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앱)·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차세대 프로토콜을 도입하면서다.
네이버는 3세대 표준 프로토콜 ‘HTTP/3’을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검색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HTTP/3는 지난 6월 국제인터넷기술위원회(IETE)가 제정한 차세대 웹 통신 표준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기존(HTTP/2)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검색 서비스가 가능하다.
HTTP/3는 3세대(3G) 이동통신 환경에서 브라우저와 웹 서버 간 첫 데이터 도달 시간을 2.3초에서 1.8초로, 웹페이지에 검색결과 화면이 최초로 출력되는 시간은 3.4초에서 2.4초로 각각 20% 이상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네트워크 음영지역에서의 통신도 기존보다 원활하다.
네이버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HTTP/3를 시범 운영 중이다. 연내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재헌 네이버 서치CIC 책임리더는 “HTTP/3는 이미 각종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이 빠르게 채택하여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이를 도입하여 검색 사용자에 차별화한 검색 편의성을 제공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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