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6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미래나노텍(095500), 현대로템(064350), 카카오페이(377300) 등도 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한다. 포스코케미칼이 향후 국내외 정책의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날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87% 하락한 22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실제 외형 성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6%, 159.9% 증가한 1조 533억 원, 818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8458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필요 리튬량 최소 60% 이상을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부문 수익성에 긍정적일뿐만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에 부합하는 조달 방법”이라고 말했다.
매수 2위는 미래나노텍이 차지했다. 미래나노텍은 양극재를 구성하는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리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미래나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8일 리튬 가격은 ㎏당 577.5위안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2년 전(36.5위안) 대비 15배가 넘는 수치다. 전세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가격이 크게 올랐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 핵심 광물이다. 미래나노텍은 LCD BLU용 광학필름 및 재귀반사필름의 생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매수 3위에 올랐다. 동유럽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폴란드와 한국형 전차 K2 수출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경로를 벗어난 미사일 2발이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 마을 프르제워도우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회원국이다. 러시아는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이번 미사일 역시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AP통신이 장중 미 정보당국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미사일이 폴라든 영토 내에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미 국방부는 이후 일단 해당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8월에는 K2 전차 1차 인도분인 180대에 대한 수출 실행계약을 맺으며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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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수주 잔고가 증가하면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올해 3분기 318억 31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보다 30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7825억 2400만 원으로 기록됐다. 당기순이익도 326억 7100만 원으로 424.3%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14조4653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4조3000억 원 증가했다.
이날 매도 1위는 카카오뱅크(323410)였다. 한미글로벌(053690), 카카오페이, POSCO홀딩스(005490), 네이처셀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15일 매수 1위는 미래나노텍이었으며 포스코케미칼, 한미글로벌, 삼성SDI(006400), 이수화학(00595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는 셀트리온(068270)이었다. 미래나노텍, 카카오페이, 한미글로벌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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