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재봉쇄 우려가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7포인트(1.27%) 내린 2412.6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7포인트(0.06%) 오른 2446.0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1798억 원, 261억 원씩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162억 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1.29%), LG에너지솔루션(373220)(-4.18%), SK하이닉스(000660)(-2.38%), LG화학(051910)(-2.98%), 삼성SDI(006400)(-1.57%), 삼성전자우(005935)(-2.10%), 현대차(005380)(-1.18%), NAVER(035420)(-1.89%), 기아(000270)(-1.52%)는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중국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발생 이슈로 중화권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 지수도 점차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약 6개월 만에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타났으며 베이징 인근 스자좡시에서는 일부 봉쇄조치가 내려졌다"며 "중국 제로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장 중 위안화 약세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16.7%나 급감하는 등 수출 부진도 원화 약세 및 외국인의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미국 증시의 하락이 제한돼 있다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반발 매수 심리 또한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으로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통화 긴축을 시사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연구원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12월 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히자 달러 강세를 보였다"면서 "여전히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통화긴축 선호) 발언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1.87%) 내린 817.2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8포인트(0.15%) 오른 733.0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471억 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 원, 1296억 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6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3%), 엘앤에프(066970)(-3.10%), HLB(028300)(-1.93%), 카카오게임즈(293490)(-2.31%), 에코프로(086520)(-1.52%), 펄어비스(263750)(-0.23%), 셀트리온제약(068760)(-3.47%), 천보(278280)(-1.77%)는 하락세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전날보다 0.78% 오른 16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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