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화학 업황 둔화에도 양극재를 중심으로 한 실적 방어 및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0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은 LG화학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조 원, 3조54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LGES 및 첨단소재 부문에서 양극재 중심의 실적 호조세가 전망됐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완화에 따른 여파가 예상되나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비중 확대에 따른 견조한 실적 추이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6년 양극재 글로벌 생산능력(CAPA)는 26만톤/연까지 늘어나 올해 말대비 3배 가까운 증가 예상되며 미국 현지 공장 확대 기대감도 동반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주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가치가 한달 전 대비 약 22% 상승해 시가총액 130조 원에 도달했다"며 "확보 지분에 기반한 재원 활용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초소재 부문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건축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PVC의 상대적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의 플라스틱 생산의 개선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자회사 가치 상승 감안 EV를 55조 원에서 67조 원으로 조정해 기존 70만 원에서 84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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