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885명으로 전년 동기(2만1905명)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9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다. 다만 출생아 수 내림세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12.4%를 기록한 이후 7월(-8.6%)과 8월(-2.4%)에 걸쳐 감소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혼인 건수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4748건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 8월에도 1만5718건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기간 혼인 건수가 줄어든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풀이된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9199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고령층의 건강 전반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 데다 최근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9월 기준 -731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3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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