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기금, LG엔솔 대신 엔씨소프트·포스코홀딩스에 눈독

연기금 등 투자 양상 변화

LG엔솔 1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엔씨소프트 실적 성장세 주목

NC소프트의 게임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사진제공=NC소프트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투자 양상이 바뀌었다. 올해 1월부터 사들이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최근 내다 팔고 있다. 연기금 등은 이달 19거래일간 14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도했다. 대신 엔씨소프트(03657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 등이 10일부터 25일까지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487억 원이다. 연기금 등은 10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같은 기간 연기금 등은 LG에너지솔루션을 1145억 원 내다팔았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전에 나서자 연기금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발표 후 17개 증권사에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쓰론 앤 리버티(TL)’ 등 신작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과 더불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축소하며 체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으로부터 나오는 압도적 이익창출능력이 이번 실적을 통해 재차 입증됐다"며 "대형 신작 기대감까지 감안시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같은 기간 연기금 등의 포트폴리오에 두번째로 많이 담긴 종목으로 나타났다. 순매수액은 457억 원이다.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로 리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전남 광양시 율촌 산업단지에 약 4만 3000만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상용화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에 5만 톤규모의 염수리튬 공장을 착공했다. 본업인 철강 사업 실적도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리튬공장 완공 및 중국 철강 수요 개선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매수 상위 3위에 올랐다. 연기금의 이 기간 순매수액은 328억 원이다. 글로벌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1위로 자리매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24만 리터 규모 4공장 완전가동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고농도 미국 출시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2023년 이후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특허 만료가 다수 예정되어 있어 중장기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015760)은 순매수 4위로 연기금 등은 한국전력공사도 289억 원 사들였다. 올해를 기점으로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분석에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에너지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돼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연료비조정단가 상한을 3원에서 5원으로 개정해 인상한 점이 긍정적이다"며 "파격적인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매수에 나서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은 올라갔지만, 평가가치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탄,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한국전력이 흑자를 시현하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