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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국형 NASA' 신설한다…7개 부처 참여 '추진단' 출범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 준비 전담 조직 출범

우주정책 총괄조직 준비, 법·행정·예산 업무

행안부, 국방부, 산자부 등 관련부처 참여

尹대통령 ‘미래우주경제 로드맵’ 발표

누리호가 올해 6월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흥=오승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신설 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전담 조직을 꾸리고 특별법 제정, 인프라 구축, 인력·부지·예산 확보 등 우주항공청 설립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우주항공청 설립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추진단 출범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의 구체적일 실행방안 일부다. 로드맵은 우주항공청 신설을 포함해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6대 정책 방향을 담았다.

추진단은 기관 설립의 법적 근거를 담을 특별법 제정, 인력·부지·예산 확보, 조직 설계 등 우주항공청 신설 업무를 전담한다.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법제처, 인사혁신처, 국방부, 산업자원통상부 등 7개 관계부처가 참여한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국장이 추진단장을 맡는다.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 사무실이 마련된다.



추진단은 전략기획팀, 제도기획팀, 운영지원기반팀 등 3개 부서로 운영된다. 전략기획팀은 로켓·위성 개발 등 우주항공청이 수행할 임무를 정하고 그에 따른 부처 간 업무 조정을 수행한다. 제도기획팀은 특별법 제정·조직 설계·인사제도 마련을, 운영지원기반팀은 시설 확보·정보시스템 구축·직원 정주여건 제고 등 업무를 맡는다.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시를 중심으로 전국 여러 곳에 센터를 두는 형태가 유력하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남 고흥시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이룰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내년 중 개청할 계획이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는 국가 우주항공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책적, 제도적으로 (우주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시점이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신속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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