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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중국發 리스크에 2410선까지 후퇴한 코스피

28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관련 중국발 리스크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2420선까지 후퇴했다. 반등 국면을 주도한 외국인이 1000억 원 넘는 순매도세로 하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다.

28일 오후 2시 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82포인트(1.02%) 내린 2413.0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1포인트(0.53%) 내린 2425.05에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6억 원, 2179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적극적인 저점 매수에 나서면서 3279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반도체 종목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삼성전자(005930)(-1.64%), SK하이닉스(000660)(-2.23%)가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5%) 등도 약세다. 반면 현대차(005380)(2.11%), 기아(000270)(0.46%) 등의 종목은 강세다.

증권가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국발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 온 중국은 최근 국민들의 피로감이 쌓이며 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중이다. 봉쇄에 따른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수도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저항 시위가 진행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로 코로나 규제 항의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국발 리스크에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고 있다”며 “지난주 말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말 소비심리를 크게 자극할 정도의 영향력이 부재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1.60포인트(1.58%) 내린 721.9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24%) 내린 731.81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폭을 점차 키워가는 양상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2억 원, 86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48억 원을 순매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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