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3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와 제43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비롯해 연구 협력, 전략 광물, 방위산업, 금융, 농업,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가 논의 대상이 됐다. 참석자들은 호주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전지·소재분야 기술, 호주의 청정수소 생산 능력과 한국의 수소 활용 역량 등을 토대로 양국 협력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 측 위원장인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는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만큼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제를 발굴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호주 경제협력위는 양국 간 유일한 민간 경제협의체다. 지난 1979년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했다. 양국 기업인 17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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