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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과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대응과제 등 공유





금융감독원은 2일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지주사와 은행 등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에서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의 원인을 되짚어보고 △은행권 내부통제 혁신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 △금융의 디지털화에 따른 내부통제 상 대응과제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 구축방향 등을 공유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4일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이 적극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문화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특강 코너를 마련하고 금융의 디지털 전환과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관련 이슈를 공유했으며 대응방안도 모색했다. 이날 금융의 디지털화, 내부통제와 관련해 강연에 나선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금융회사의 영업 양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따른 위험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체계와 관련해서는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특강을 진행하고 광주은행이 관련 사례를 발표했다. 이 박사는 은행지주가 그룹 차원의 시너지 사업전략?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내부통제는 여전히 개별 자회사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주의 내부통제 통할 기능 제고 방안으로 그룹 차원의 3선 내부 통제 체계 구축과 그룹 내부통제 조직 간 소통?협력 강화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금감원은 고객이 다른 계열사 판매 금융상품을 필요로 할 경우 계열사에 이 고객을 소개하는 ‘소개영업’과 관련한 지주의 내부통제 자체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을 당부했다. 광주은행은 지주가 각 계열사의 내부통제 자체점검 결과를 취합해 공통위험 요인이 발견되는 경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2차 점검에 나서는 내부통제 협업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적극적인 내부통제 감독·검사를 통해 지주사와 은행이 더욱 신뢰 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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