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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弗 수출탑 삼성전자, D램 점유율 43%…TV매출 16년 연속 1위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 기업

-300억弗 수출탑 SK하이닉스

연산 기능 갖춘 차세대메모리 개발 주력

-20억弗 수출탑 앰코테크

국내 첫 웨이퍼 진출…수출 비중 91%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200억 달러 수출탑을 쌓아 올렸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등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전자 기업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은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은 42.7%에 달한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등에 선단 공정 기술을 적용해 고부가 솔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반도체 설계(팹리스)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에서 모바일용 반도체를 넘어 차량용 반도체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차세대 제품 선행 개발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등 핵심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급처를 다변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는 2019년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폴드’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등 모바일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TV의 경우 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300억 달러 탑을 쌓은 SK하이닉스(000660)는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수출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와 CIS와 같은 시스템반도체다. 1984년 국내 최초로 16킬로비트(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래 30여 년간 혁신적인 반도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천, 청주 등 국내 사업장과 중국 우시, 충칭 등 4곳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조 448억 원의 비용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연구개발로 현존 D램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갖춘 ‘HBM3’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나섰다. 올해 2월에는 연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PIM 개발에도 성공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바탕으로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도 지향하고 있다.

20억 달러 탑에 오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패키징·테스트를 주력으로 하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이다. 1968년 국내 기업 최초로 반도체 웨이퍼 사업에 착수한 이래 54년 간 축적한 첨단 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역군으로 일어섰다. 1970년부터 반도체 제품 수출에 나서 지난해 수출신고액 기준 80억 달러, 외화가득액 29억 달러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종업원 7134명, 지난해 매출액 3조 1223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1%에 달한다. 역시 20억 달러 탑을 받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생명을 지키는 모든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단의 ‘토털 플랫폼’을 구축한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간편한 자가검사키트, 혈당측정기 같은 스크린 검사부터 의료진을 통한 PCR 확진 검사까지 전방위적인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7개국에 법인을 두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적극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94.6%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출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한화솔루션도 20억 달러 탑을 달성했다. 1965년 설립한 후 57년 동안 화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며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폴리염화비닐(PVC)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염소·가성소다(CA) 등 각종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수첨수지, 국내 최초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XDI) 개발 성공 등 고부가 가치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스마트한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고객 맞춤형 소재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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