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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불발 둔촌주공·장위자이…‘줍줍’까지 이어지나

둔촌 8개·장위 12개 타입에서

예비 당첨자 5배수 채우지 못해

“입지 좋아 미계약 쇄도 없을 것”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연합뉴스




국내 최대 재건축아파트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해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 4구역)’도 1순위 해당지역 모집 마감을 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계약이 물량이 대거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단지들이 흥행에 실패한 만큼 향후 청약 시장에 찬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7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1순위(해당지역·기타지역) 청약에는 3695가구 모집에 1만 7378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70 대 1로 전체 16개 타입 중 8개 타입이 예비 당첨자 5배수를 채우지 못해 모집 마감이 불발됐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경쟁률이 6 대 1 미만일 경우 후순위 청약을 받는다. 마감되지 못한 타입은 이날 2순위 청약을 받으며 계약률까지 저조할 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7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16개 타입 중 12개 타입이 마감을 하지 못했다.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3.13 대 1이었는데 이는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5.25 대 1)보다 낮은 것이다. 이 단지는 8일 1순위 기타지역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두 단지가 입지적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미계약 물량이 대거 쏟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백 대 일까지 치솟았던 서울 청약 경쟁률이나 그동안 이어진 관심에 비하면 흥행에 실패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둔촌주공 같이 역세권·숲세권·초품아를 모두 갖춘 단지가 서울에서 다시 나오기 어렵고 장위자이도 장위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은 단지로 평가받는 만큼 미계약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금 경색에 청약 분위기까지 예전과 같지 않아진 만큼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을 할 유인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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