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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코스피 2360선, 美 증시 훈풍에도 약세 전환…반도체주는 '쑥'

코스피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1.65p(0.49%) 높은 2,382.73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과 같은 달러당 1318.0원에 개장했다. 2022.12.9 saba@yna.co.kr (끝)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오전장에서 약세로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개인들의 매수세 속에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와 NAVER(035420), 카카오(035720)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포인트(0.12%) 내린 2368.2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65포인트(0.49%) 오른 2382.73에 출발해 장 초반 2370선에서 소폭 강세를 꾸준히 유지했다. 그러나 현재 낙폭을 늘리며 236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76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 중이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 원, 37억 원어치를 팔고 있다. 연기금 등은 216억 원 규모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점이 이날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코로나 정책 완화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 역시 꾸준히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중 갈등 완화 기대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로 상승해 관련 종목 중심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1%), SK하아닉스(1.78%) 등 국내 대표 반도체주들은 뉴욕 반도체주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기록 중이다. NAVER(2.70%), 카카오(2.88%) 등 인터넷기술(IT)주들 역시 나스닥 지수 상승에 힘입어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373220)(-3.01%), 삼성SDI(006400)(-4.47%), LG화학(051910)(-4.48%) 등 2차전지주들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0.05%) 오른 712.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3억 원, 119억 원을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780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간 하락세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애플(1.21%), 아마존(2.14%) 등이 반등했으며 반도체 업종 대표 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67%) 역시 큰 폭 뛰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56포인트(0.55%) 뛴 3만 378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29.59포인트(0.75%) 뛴 3963.51에, 나스닥 지수는 123.45포인트(1.13%) 오른 1만 1082.00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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