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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60% “내년 경영 환경도 어려워…긴축할 것”

중기중앙회, ‘중기 경영실태 및 경영계획’ 조사 결과

기업 60% "올해 비용절감·구조조정으로 버텨"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내년 핵심 경영 전략을 ‘긴축’으로 정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영 환경이 올해와 같이 녹록지 않다는 전망에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3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중소기업 41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조사 결과를 보면 우선 응답 기업의 53.2%가 올해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그저 그러하다’는 기업은 35.4%,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1.6%에 그쳤다.

경영이 어려웠던 이유는 ‘수요위축’(57.3%)을 선택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인상’(42.7%) △‘인건비 상승’(2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 10곳 중 6곳(59.8%)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거래선(영업·홍보) 확대’(51.5%) △‘자금 조달처 확대’(26.8%) 등의 방안도 중소기업들의 많이 시행한 노력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은 ‘세금감면·납부유예’(29.3%)를 택했다. △‘대출만기 유예·연장’(22.2%) △‘소상공인 손실보전’(16.1%) 등이 뒤를 이었다.

2023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 중 61.5%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즉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악화를 예상한 기업도 26.3%나 됐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12.2%에 불과했다.

내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원가절감 및 긴축’(61.2%)을 응답한 곳이 가장 많았다.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34.9%) △‘신규판로 확대’(31.5%) 등도 중소기업들이 주요 전략으로 꼽혔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8.8%)를 꼽았다. 이어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3.2%) △‘규제개선’(32.7%) 등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에도 복합경제 위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완화가 꼽힌 만큼 저금리 대출 전환 등 부채 연착륙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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