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금융시장 점차 안정… 내년 초 10조 신규 자금 지원 프로그램 가동"

미 연준 빅스텝 밟은 가운데

시장안정화 조치 지속 강조

이복현(왼쪽부터) 금융감독원장과 이창용 한은총재, 추경호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는 등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1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11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치(7.3%)보다 낮은 7.1%를 기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정책 금리를 50bp 인상 하는 등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된다"며 "당초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아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만 앞으로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 초부터 5조 원 규모의 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동산 관련 5조 원 규모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