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경기장(미닛 메이드 파크)에 농구장 크기의 1.5배에 달하는 전광판 등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16일 미닛 메이드 파크의 디스플레이·솔루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0년 개장한 미닛 메이드 파크는 약 4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주 전광판을 포함한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솔루션을 공급하게 된다.
경기장 중앙에 자리 잡을 주 전광판은 총 면적이 약 623㎡(가로 37.61m, 세로 16.56m)에 달한다. 농구장 크기(420㎡)의 1.5배 수준이다. 내야와 외야석에는 리본띠 형태의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미닛 메이드 파크의 대대적 개보수를 내년 3월 말까지 마치고 2023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경기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곳 외에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차저스의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티움’, MLB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 ‘체이스센터’, 애틀랜타 호크스 홈구장 ‘스테이트 팜 아레나’ 등 미국 내 주요 경기장에 LED 사이니지를 비롯한 첨단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해리 패츠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는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행사 경기장에서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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