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내 서비스를 중심으로 로봇 사업을 이어온 KT(030200)가 배달 등 실외 로봇으로까지 외연을 확장한다.
KT는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업체인 뉴빌리티와 실외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 사는 △로봇-플랫폼 간 연동을 위한 기술 및 리소스 공동 연구 △기술·인프라 기반의 안정적 로봇 서비스 사업화 △국내 로봇 서비스 확산을 위한 규제 및 허들 공동 대응 등에서 협력한다.
뉴빌리티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로봇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을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서비스형 로봇(RaaS) API 키트,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확장성 높은 로봇 서비스 연동 환경을 구현한다.
KT는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한 로봇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과 AI 방역 로봇, AI 호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상품을 출시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실외 주행 및 서비스가 가능한 뉴빌리티 로봇을 자사 플랫폼과 연구하고 실내 공간에 한정됐던 서비스를 실외까지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은 “실외 로봇 서비스가 사람들의 일상 속에 적용되고 국내 로봇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플랫폼과 인프라를 비롯해 풍부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 경험을 가진 KT와의 협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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