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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에스엠에 다시 주주제안…"지배구조 개선 필요"

내년 1월 13일까지 답변 요청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사진제공=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에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다시 주주제안에 나섰다.

얼라인은 14일 비공개 주주서한을 통해 에스엠의 주요 거래 및 거버넌스와 관련해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판단되는 8개의 핵심 요구사항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4가지 제안사항을 에스엠 이사회에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핵심 요구사항에는 라이크기획 문제 및 드림메이커, 에스엠브랜드마케팅, SM USA 등 에스엠의 관계회사 관련해 필요한 조치 등이 담겼다. 얼라인 등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 하에 이사회의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얼라인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구체적인 향후 프로듀싱 방안 발표, IR강화, 자본배치정책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도 제안했다.

얼라인은 "에스엠 이사회에 내년 1월 13일까지 주주서한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며 "에스엠의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바라는 투자자로서 또다시 주주총회 표대결이나 다른 주주권 행사 이전에 에스엠 이사회의 자발적 개선이 유의미할 것으로 보고 장문의 주주서한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만일 답변이 없거나 주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답변이 나올 경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에스엠 거버넌스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다시 한 번 공개 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또 에스엠의 기업가치 제고를 바라는 여러 주주들을 대변해 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활용 가능한 여러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얼라인은 에스엠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으로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 해결을 요구해온 끝에 에스엠-라이크기획 계약 조기종료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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