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사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구현모 KT 대표와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학한림원은 20일 제51차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제7대 공학한림원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0년 가까이 반도체 산업에 몸담으며 2018년부터 2022년 초까지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직을 지낸 인물이다. 한국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세계 1위에 올려놓고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발전 기반을 닦는 등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학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연구에 매진, 2003년에는 핵심 기술 인재에게 부여되는 삼성 펠로우에 선정됐다. 같은 해에는 세계 최고 권위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에서도 석학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미국·스웨덴·영국 등 3개국 공학한림원 회원에 입회하기도 했다.
공학한림원은 이날 구현모 대표와 황성우 대표, 송정희 일마그나 기술자문,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 5인을 신임 부회장단으로 선정했다. 신임 회장단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년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