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피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340대 안착을 시도 중이다.
22일 오전 9시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5포인트(0.58%) 오른 2342.4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0.47%) 오른 2340.00으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하고 23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 원, 57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나온 후 크게 밀렸으나 21일(현지시간)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1)를 크게 상회해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9%)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54%)도 큰 폭으로 오른 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소비자 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배당을 위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 속에 원화 강세 기대로 외국인의 수급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5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61%), SK하이닉스(0.77%), 삼성SDI(0.16%), 현대차(0.64%), 네이버(NAVER)(0.56%) 등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1%), LG화학(-0.32%), KB금융(-1.34%)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55%), 비금속광물(0.55%), 증권(0.53%), 기계(0.33%) 등은 상승세인 반면 전기가스업(-0.53%), 음식료품(-0.3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77%) 상승한 711.1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8%) 오른 710.47로 개장해 장 초반 711.85까지 오른 후 710대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 원, 60억 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홀로 254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리노공업(2.58%), 오스템임플란트(2.48%), 천보(1.7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셀트리온제약(-0.43%)과 스튜디오드래곤(-2.04%) 등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전 내린 1285원에 개장한 뒤 하락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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