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등 주력 제품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SKC는 이번 행사에서 SK그룹 7개 계열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을 두고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과 2차전지용 동박, 실리콘 음극재, 폐플라스틱 자원화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반도체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소재다. SKC가 일반인들에게 글라스 기판 실물을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SKC는 투자사 앱솔릭스를 통해 지난달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착공했다. 현재는 세계 최초의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SKC는 또 전시회에서 2차전지용 동박도 전시하기로 했다. SKC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길고 넓은 동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박은 얇은 구리 포일로 전기차 2차전지 음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SK넥실리스는 현재 4㎛(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할 수 있다.
SKC는 나아가 내년 양산 설비 착공 예정인 실리콘 음극재도 실물로 공개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2차전지의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늘려 배터리 성능을 높여주는 소재다.
나윤아 SKC SV본부장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정체성과 2040년 온실가스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달성 의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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