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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개월 만에 2300선 아래로 '털썩'…배당락·테슬라 충격 여파[마감 시황]

코스피 2.24%↓

기관과 외국인 순매도

테슬라 11.41% 하락 영향도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약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23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8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52.34포인트(2.24%) 내린 2280.4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으로 내려간 것은 10월 31일(종가 2293.61)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34포인트(1.56%) 내린 2296.4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했다. 기관은 8287억 원, 외국인은 3102억 원어치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768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도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1조 770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 때문에 지수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하며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41% 떨어진 109.10달러(13만 8775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배당락 영향으로 기관발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기술주 중심인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기업 실적 하향 조정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 등을 비롯한 경기민감주, 성장주, 금융주, 수출주 등 업종을 막론하고 다 빠지고 있다”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이유”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4.70%), SK하이닉스(000660)(-1.95%), LG화학(051910)(-3.98%), 삼성SDI(006400)(-3.37%), 현대차(005380)(-1.90%), 기아(000270)(-4.68%) 등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5%)는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2포인트(1.68%) 하락한 692.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95포인트(0.70%) 내린 699.24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2155억 원, 3675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909억 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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