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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화두 메타버스株 수혜…'XR 부품 공급' LG이노텍 주목

■'CES 2023' 앞두고 뜰 종목은

웹3.0·메타버스 카테고리 추가

애플·메타 XR기기 선공개 기대

나무가·뉴프렉스 등도 매력 쑥





CES 2023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번 CES에서 메타버스가 새로운 주요 기술 카테고리로 등록되는 한편 올해 소니 등 주요 기업들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용 기기를 경량화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3의 주요 기술 카테고리에는 웹 3.0과 메타버스가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기업이 공개하는 메타버스 관련 비전과 신규 플랫폼, 확장현실(XR) 관련 신제품 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XR 기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메타·애플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신규 X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인데 CES 2023에서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부풀어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내년 2월 소니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메타와 애플이 XR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출시 시점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초대형 업체인 애플의 XR 시장 진입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XR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 원 수준에서 2025년 83조 원으로 급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국내 기업 중 XR 기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LG이노텍(011070)이 대표적이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로 최근 광학 솔루션 부문에 1조 6563억 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처음으로 이번 CES에 자체 부스를 운영한다. 기존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의 XR 기기 공급으로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뿐 아니라 나무가(190510)·뉴프렉스(085670)·APS홀딩스(054620)·에스엔유(080000) 등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무가는 LG이노텍처럼 카메라모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APS홀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핵심 부품인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FMM은 금속판의 미세한 구멍 사이로 OLED를 증착해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 데 사용된다. APS홀딩스는 독자 개발한 초고해상도 FMM을 활용해 AR·VR 기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통상 연초 CES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던 관련 지수의 움직임이 예년과 다르다는 점은 부담이다. 지난해 CES 행사를 앞두고는 관련 종목들로 구성된 KRX정보기술·KRX반도체지수가 12월 ‘캘린더 효과’를 누렸지만 올해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KRX정보기술은 한 달 동안 7.82%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11.48% 하락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XR 기기 출시 시기가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어 대형 정보기술(IT) 종목의 ‘CES 모멘텀’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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