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로스트아크·메이플스토리M 등 주요 국산 게임 7종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국산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5종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으로, 중국 게임에 부여하는 ‘내자 판호’와 해외 게임에 부여하는 ‘외자 판호’로 나뉜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중국 내 유통·운영은 현지 배급사가 맡을 예정이다.
중국이 외자 판호를 발급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국산 게임이 외자 판호를 획득한 건 지난해 6월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게임사는 한한령이 본격화된 지난 2017년 3월 이후 고작 3개의 외자판호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님블뉴런의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가 내자판호를 발급받았으나, 개발·서비스는 중국 게임사가 맡고 님블뉴런은 로열티만 챙기는 방식이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 총합보다 더 많은 수의 외자판호를 국내 게임사에 발급한 만큼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이 지난 10월 공산당 전당대회를 마무리함에 따라 한한령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중국 내 경제가 본격적으로 다시 활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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