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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4편 출격· 中 판호 개방…"2023년 턴어라운드" [서경 스타즈IR]

지스타 호평 '나 혼자만…' 등 출격

블록체인·플랫폼으로 사업 확대

中은 5년만에 韓게임 7종 허가

3분기부터 실적 반등 기대감 속

"작년보다 절반 꺾인 주가도 매력"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한동안 주가가 수렁에 빠졌던 넷마블(251270)이 올해 4편의 신작 출시와 함께 전통 모바일 게임 명가로 재도약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개방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것 역시 호재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 9638억 원, 영업이익은 3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10.54% 개선, 흑자전환한 수치다. 실적 회복세는 이어져 내년에는 전년 대비 8.44% 증가한 매출 3조 2141억 원을 찍을 것으로 관측된다. 예상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80.14% 뛴 1091억 원이다.

올해 4편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시작으로 ‘하이프스쿼드' ‘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 연대기’ 등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나 혼자만 레벨업’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현장에서 게임 애호가들의 열띤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에 2023년은 '실적 개선의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센터장은 “신작 출시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넷마블에게 2023년은 새로운 도전의 해로, 여러 편의 신작이 공개되는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타버스, 블록체인으로 사업영업을 확장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인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는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티저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팬시(FANCY)'도 새로이 런칭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FNCY 생태계(FNCY Ecosystem)는 게임, 문화, 예술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을 담을 수 있는 플랫폼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현실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5년 만에 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하며 침체됐던 게임 산업 전반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중국은 정부 허가를 통과해야만 게임 서비스 및 판매가 가능한 국가로, 허가를 판호라 부른다. 앞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넷마블의 게임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으로 3종이나 포함됐다. 이 소식에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넷마블은 전일 대비 17.74% 뛰어오른 6만 40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중국의 판호 발급 이후 실제 게임 출시로 이어지는 시점에 주가 반등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3종의 판호를 받은 넷마블 등의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중국 게임 대비 한국 게임 업체들의 개발력이 뛰어난 것 역시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획일적인 중국 개발사들의 양산형 게임에 비해 한국 업체들의 다양한 장르와 비즈니스 모델은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차별화 포인트롤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넷마블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 역시 투자매력을 높이는 부분이다. 지난해 넷마블 주가는 52.63% 하락했다. 위메이드(112040)(-82.84%). 펄어비스(263750)(-68.69%)에 비하면 선방했으나, 최근 3년 중 바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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